㈜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오는 27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시청각실’에서 ‘2025 양주 독바위 보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삼국의 숨결, 독바위에 새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양주시와 고구려발해학회(회장 백종오)가 공동 주최하며, 그간 8차에 걸쳐 진행된 ‘양주 독바위 보루 발굴조사’의 학술적 성과와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백종오 회장의 기조 강연 ‘한국 고대 관방 문화의 원류, 양주 독바위 보루’를 시작으로 ▲‘백제의 독바위 보루 운영 시기와 주체 검토’(한지선,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양주 독바위 보루 남봉 유적의 특징과 축성사적 의미’(윤성호, 한성대), ▲‘양주 독바위 보루의 국가유산적 가치와 활용 방안’(황보경, 세종대) 등 전문 연구자들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그간의 발굴사업 진행 과정과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어, 시민들이 ‘독바위 보루 유적’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현황과 학술적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주 독바위 보루’는 양주분지 중앙에 위치한 독바위산 정상에 조성된 삼국시대의 산성 유적으로, 임진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관방체계의 핵심 거점이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고구려 장수왕 시기의 남진정책과 연계된 군사 거점으로 평가되며, 양주 지역이 삼국의 지배 변화를 겪은 역사적 현장임을 증명하는 귀중한 고고학 유산으로 손꼽힌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우리 시가 추진해 온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독바위 보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독바위 보루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독바위 보루 유적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