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제천시가 제2기 창작공방 ‘창공’을 운영 중이다. 창공은 세명대와 함께 지역 청년 인재가 지방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 세명대 상생캠퍼스에 개소한 ‘제천형 콘텐츠 센터’이다.
‘창공’은 창작공방의 준말로, 청년들이 제천에서 꿈을 실현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천시에서는 창공에 입주한 청년 인재들에게 사무공간과 법률자문, 작업프로그램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1기에 활동했던 웹소설 '반지로 세상을 흔들어'의 고경진 작가는 제천 창공에서 신규 작품으로 네이버시리즈에 연재된 '소설 속 주인공의 폰을 뺏었다'를 완결했고, 이지연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창공을 통해 유튜브와 네이버 치지직으로 게임 라이브 방송을 주 4회 운영했다.
또한, 그림책 '양철곰', '빅피쉬'의 이기훈 작가는 창공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활동하며, 개인 원화(原畵)전과 개인전 작품을 기획했다. 그 결과, '이기훈, 그림책 특별원화전, 2023 대구', '이기훈 상상전, 2023 울산', '희망을 안고, 다시9시47분, 2024 인천', '강연 그림책, 그림의 세계, 2024 제천', 해외로는 '리나세로네갤러리 개인전, 2025 미국' 등 다수 작품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유은지 작가 또한 1기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상태창 보는 아기황녀님'의 웹툰화 각색 작업과 신규 웹소설 '원작을 건드리면 생기는 일'의 작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2기에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가미하여 새롭게 작가 한 명과 e스포츠 프로구단이 함께해 더욱 다채로운 창공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기에 활동하는 박세미 작가는 2020년 인스타툰 '이즈랜드 알쓸신잡'과 2024년 네이버 이모티콘 '헤이보기 IN제천 컬러링 터널북'을 제작하고, '제천시민 청깨비의 복스러운 일상생활'을 연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천시 민화축제인 ‘화담마담’을 1회와 2회를 기획, 전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창공에서 자체 창작 캐릭터인 청깨비 ‘보기’캐릭터 기반의 콘텐츠를 전시하고,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며, 준비하고 있는 웹툰 '한찌의 스킨시티' 또한 한국 콘텐츠진흥원 만화웹툰 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작가는 오는 8월 23일부터 4일간 제천 시민회관에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대전에서 제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e스포츠 프로구단 ‘제천팔랑크스’ 역시 창공과 함께한다. 이번 연고지 이전을 통해 제천팔랑크스는 지역 밀착형 프로구단으로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스포츠는 관광, 공연, 스트리밍 콘텐츠 등과 융복합이 용이한 사업으로서, 제천팔랑크스의 각종 콘텐츠사업이 기존 관광문화자원들과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문화 불모지로 여겨졌던 제천에서 젊은 콘텐츠 제작자와 작가들이 ‘창공’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제천시에 문화적 다양성과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시와 세명대의 협력으로 탄생한 창공에서 젊은 작가들이 활동하며 새로운 문화가 제천에 뿌리내리도록 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2기에는 e스포츠 프로구단 제천팔랑크스가 함께하게 되어 또 어떤 새롭고 멋진 콘텐츠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