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교황청 방문 및 유럽 3개국 순방 성공적 마무리

  • 등록 2025.10.26 05: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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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원장 예방해 교황 방북요청 서한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 역할 당부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최고위급 인사 연쇄 면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친환경 에너지, 방산, 문화 등 협력 강화와 사회적 대화 등 미래 협력 기반 구축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禹의장, 교황청 방문 및 유럽 3개국 순방 성공적 마무리

 

16일(목)부터 25일(토)까지 8박 10일 일정

교황청 국무원장 예방해 교황 방북요청 서한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 역할 당부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최고위급 인사 연쇄 면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친환경 에너지, 방산, 문화 등 협력 강화와 사회적 대화 등 미래 협력 기반 구축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6일(목)부터 8박 10일간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3개국과 로마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는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토) 귀국한다. 우 의장은 유럽 3개국 의회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민주주의·법치·다자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친환경 에너지·방산·배터리 공급망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유흥식 추기경 예방

 

우 의장은 (이하)현지시간 21일(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20일(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잇따라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레오 14세 교황의 방북을 공식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며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계기로 교황님의 방북이 실현된다면, 이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우 큰 상징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국의 평화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평화는 대화·신뢰·긴장 완화의 선순환 위에서 성립되는 만큼, 즉시 결과가 없더라도 인내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의 서한을 교황께 잘 전달하겠다"며 "우 의장이 언급한 '평화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황청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우 의장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 상황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한국 청년들이 세계 청년들과 함께 휴전선에서 '인간 띠 잇기'와 같은 평화 상징 행사를 열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제안했고, 유 추기경은 "교황청이 서울 개최를 결정할 때 '평화'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한국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가장 적합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주제 아귀아르-브랑쿠 의회 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포르투갈에서 양국 간 사회적 대화 모델 협력 등 논의

우 의장은 17일(금)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주제 아귀아르-브랑쿠 의회 의장, 카를루스 아브레우 아모링 의정 장관과 면담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망·배터리·방산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표적 사회적 대화기구인 포르투갈의 '경제사회위원회(CES, Conselho Economico e Social)'를 방문해 루이스 파이스 안투느스 의장과 사회적 대화 제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르투갈은 1991년 헌법기관으로 설립된 CES가 사회적 대화를 조정하며, 정부와 의회에 주요 경제·사회 정책 및 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 의장은 아귀아르-브랑쿠 의회 의장을 만나 "작년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국회의장 회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경제협력, 의회외교 강화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의회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화 협력과 관련해 "포르투갈은 정부, 노동계, 사용자 등 사회 각 주체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의 해법을 찾아온 모범사례"라며 "특히 의회가 사회적 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루이스 안투느스 경제사회위원회(CES) 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아귀아르-브랑쿠 의장은 "한국이 최근 겪은 상황을 보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있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고, 한국 국회의 민주주의 수호 노력은 전세계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양국 간 문화·경제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라며, 포르투갈도 조속히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해 의회협력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포르투갈 CES 루이스 안투느스 의장과도 면담을 갖고 포르투갈 사회적 대화의 구조와 운영체계, 주요 역할, 아젠다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이탈리아에서 방산·문화·기업 활동 지원 협력 강화 공감대

 

우 의장은 21일(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을 잇따라 만나 방산·문화 분야 협력 확대, 우리 기업의 비자 신속 발급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폰타나 하원의장을 만나 "이탈리아는 한국전쟁 당시 의료부대를 파병해 23만여 명을 치료한 고마운 이웃이자, 교역·투자·기술·문화 등 다방면에서 함께 발전해 온 친구의 나라"라며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다자주의와 국제 규범을 지켜가는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의회 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의원친선협회 간 교류를 활성화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폰타나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 여러 기능과 역할을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우 의장은 "양국은 우주·방산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폰타나 의장은 "한국의 방산 산업 발전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이 아시아 태평양뿐만 아니라 유럽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을 만나 의회 간 협력 강화, 교역·투자, 방산 등 경제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1일(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란시나 아르멩골 하원의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스페인에서 친환경 에너지 파트너십 제고 및 문화 연대 확대

 

우 의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23일(목)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란시나 아르멩골 하원의장과 페드로 로얀 상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풍력·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협력과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아르멩골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올해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의회가 직접 만나게 되어 뜻깊다"며 "오늘 회담이 양국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양국 관계 발전에는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의회 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며 "스페인 의회 내 한국 우호 그룹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해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아르멩골 하원의장은 "한국과 스페인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룬 공통점을 지닌 나라"라며 "민주주의·법치·다자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오늘 같은 회담을 가질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로얀 상원의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

 

우 의장은 로얀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지난 9월 로얀 상원의장의 방한으로 양국 의회 협력이 한층 확대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국회의장 간 상호 방문이 성사된 것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얀 상원의장은 "수교 75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해에 상원의장과 국회의장이 상호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양국의 새로운 협력 시너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스페인은 EU 내 우리의 핵심 경제 파트너로, 주요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고, 관광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로얀 상원의장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높이 평가하며, 에너지·전기차·태양광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의 무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박정·허영·박상혁 의원과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차복원 기자 cha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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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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