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를 통해 보는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

  • 등록 2025.11.25 0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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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도서관, 독도 관련 고지도 3점 제시 –

국회도서관은 11월 24일(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고지도 3점을 제시했다.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고지도를 통해 보는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

– 국회도서관, 독도 관련 고지도 3점 제시 –

국회도서관은 11월 24일(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고지도 3점을 제시했다.

 

첫 번째, 「ROYAUME DE CORÉE(조선왕국도)」(1735)는 당빌(Jean Baptiste Bourguignon d‘ Anville, 1697–1782)이 제작한 지도이며, 프랑스의 예수회 신부 뒤알드(J. B. Du Halde, 1674-1743)가 집필한 중국통사 의 마지막 제4권에 수록돼 있다. 해당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4권에는 한국 관련 내용을 담은 레지(J. B. Regis, 1663-1738) 신부의 비망록과 당빌이 제작한 「ROYAUME DE CORÉE(조선왕국도)」가 함께 실려 있다. 이 지도는 서양에서 한국이 단독으로 그려진 최초의 한국 전도이다.

동해안 해안 Ping-hai(평해) 앞 가까운 바다에는 작은 섬 두 개가 그려져 있으며, 왼쪽 섬에는 ‘Tchiang-chan-tao‘, 동북쪽 섬에는 ‘Fan-ling-tao‘라고 표기했다. ‘Tchiang-chan-tao‘는 우산도(于山島)의 ‘우‘자를 ‘천(千)‘으로 읽은 ‘천산도(千山島)‘의 중국 발음이며, ‘Fan-ling-tao‘는 울릉도(鬱陵島)의 ‘울(鬱)‘자를 ‘반(礬)‘자로 읽은 ‘반릉도(礬陵島)‘의 중국 발음으로 각각 독도와 울릉도를 가리킨다.

 

▲<「ROYAUME DE CORÉE(조선왕국도, 1735)」>

 

두 번째,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1811)는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가 제작한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1775)의 개정 제3판 지도이다. 일본 외무성은 1846년판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근거로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인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35년 전에 제작된 국회도서관 소장 판본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동일하게 경위도선 바깥에 그리고 아무 색도 칠하지 않고 있어, 두 섬을 일본 영토가 아니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대한여지도」는 1900년경 대한제국 학부(學部) 편집국에서 학교 교육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지도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 오른쪽 작은 섬에 ‘우산(于山, 독도)’이라고 표기하고, 강원도와 동일한 파란색을 칠해 독도가 대한 제국의 영토임을 표시했다.

국회도서관은 2009년부터 독도 관련 고지도 구입사업을 추진해, 독도의 영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지도를 포함해 총 107점의 고지도를 구입했다. 또 일본에서 제작된 고지도 가운데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지도인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1785), 이 지도의 프랑스판 번역본인 「CARTE DES TROIS ROYAUMES(삼국총도)」(1832) 등은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이 수집한 독도 관련 고지도는 국회 의정관 3층 국회도서관 디지털정보센터 내 「독도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도자료실」은 국내외에 산재돼 있는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통합해 관리함으로써,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자료실이다.

현재 「독도자료실」은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집, 국제해양법 판례집을 포함해 독도 관련 단행본 8,858책, 정기간행물 1,429책, 고지도 651점을 포함한 지도 958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독도 관련 고지도는 국회전자도서관의 원문 구축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되며, 이 중에서 저작권법상 문제가 없는 자료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의 독도 홈페이지(https://dokdo.nanet.go.kr/dokdo)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국내․외 학술논문, 단행본, 학위논문 등을 정리해 “독도문헌총목록”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독도 관련 전문 학술지 목록과 최근 연구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회와 독도” 코너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법률안과 국회의 결의안,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에서의 독도 관련 논의 내용을 제공하고 있으며, 독도 관련 정책 세미나와 국회의원들의 활동 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그밖에 “독도 소식” 코너에서는 독도 관련 언론 기사를 정리하여 제공한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국회도서관은 국회가 독도의 영유권 문제에 대해 학술적 근거와 정제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 무기고(Info-Arsenal)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독도 관련 고지도 확충에 힘쓰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회는 물론 국민들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차복원 기자 cha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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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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