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유용식 기자 | 전준형(29)이 ‘2024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3일과 24일 이틀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전준형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낸 전준형은 이 날만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김천포도CC에서 진행된 ‘1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전준형은 약 1년 1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2부투어에서만 2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전준형은 “일단 우승을 해 기쁘다. 하지만 1라운드에 비해 최종라운드에서 경기를 원하는 만큼 풀어가지 못했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아쉽다”라며 “그래도 2일동안 보기가 없었던 것에 만족한다. 대회 기간동안 위기 관리는 잘 됐다는 뜻”이라며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13세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던 전준형은 14세에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과 2012~2013년은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4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전준형은 ‘KPGA 투어 QT’를 통해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은 '2023년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투어 시드를 확보해 총 11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공동 16위 포함 총 5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전준형은 “샷의 거리가 멀리 나가는 편이 아니라 정확성에 집중해야 하는데 상반기에는 정확성이 떨어졌다. 무언가 하나를 잡아내서 개선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며 “이번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 우승의 흐름이 하반기 KPGA 투어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휴식기동안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지민(27)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 2위, 홍순상(43), 오승택(26.코웰), 조민영(19), 이우현(21.골프존), 양민혁(21)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50위에 자리한 최이삭(44.휴셈)은 16번홀(파3. 21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이삭에게는 부상으로 넥센타이어 교환권 1세트(타이어 4개)가 주어졌다. 최이삭은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각각 44,247.68포인트, 47,966,081원을 쌓은 정선일(32.캐나다)이다. 정선일은 ‘1회 대회’ 우승, ‘10회 대회’ 준우승을 적어낸 바 있다.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최종전 ‘20회 대회’ 종료 후에는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5년 KPGA 투어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2024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에서는 KPGA 챌린지투어 최초로 반바지 착용이 허용됐다. KPGA는 습도 높은 무더위에 진행되는 대회서 선수들을 배려하고자 7월부터 9월까지 반바지 착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솔라고CC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