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익산시 인화동의 오래된 기억과 독립운동의 이야기가 시민의 목소리로 되살아난다.
익산시는 창작 낭독극 '시간의 금고, 인화동의 숨결'을 오는 30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의숲 2층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인화동에서 실제 있었던 독립운동의 기록과 주민들의 구술자료를 토대로 익산 시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다.
인화동 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은 지난 6월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교육 '독립의 꿈, 인화동 이야기'를 통해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대본은 교육 중 심화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함께 집필해, 인화동의 역사를 주민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인화동의 역사와 정신을 전달해 공연에 진정성을 더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울림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며, 익산솜리문화의숲(인북로 12길 28) 2층 소극장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를 직접 발굴하고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문화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터 공연까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독립의 역사를 품은 솜리마을 재도약의 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익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 함께 기획·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