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부산시는 오늘(23일) 오전 9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6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시일자리위원회 위원, 시의원, 전문가, 기업 대표 등과 함께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구 고령화, 근로희망 연령 상승, 높은 노인 빈곤율 등으로 장노년층 일자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히 장노년 인구 비율이 높은 부산이 앞장서 지역 주도로 장노년(시니어)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3대 전략 16개 사업으로 구성된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구축 ▲민간기업 장노년(시니어) 고용 활성화 ▲사회적 가치 제고 공공일자리 창출을 전략으로 세워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시 60세 이상 고용률을 45퍼센트(%)까지 제고하고 시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창출 인원을 13만 명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예산도 올해 2천800억 원에서 내년에는 3천160억 원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5천억 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부산이 선도하는 지역 맞춤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통합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시 주도로 지역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지원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한다.
전국 최초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통합지원시스템인 ‘부산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시, 구·군,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 부산지역 장노년(시니어) 고용 지원기관들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접하고, 일자리사업 신청을 일괄로 할 수 있다.
또한, 장노년(시니어) 전문가 인력(POOL)을 구성해 정규직, 단기근로, 비전속인(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연결(매칭)을 지원하고, 장노년층 맞춤형 화면 구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 일자리 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시는 ‘부산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이 지역 장노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토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주도로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지원협의체’를 신설·운영해 부산에 소재한 장노년층 고용 지원기관*간의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형 사회가치경영(ESG) 연계 장노년(시니어)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하는 친환경 일자리를 늘려나간다.
2022년부터 시, 구·군, 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ESG센터’를 내년에는 추가로 개소(5곳→10곳)하고 참여자를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는 부산형 친환경 장노년(시니어) 일자리를 크게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640명→2,030명)
또한, ‘우리동네 ESG센터’ 활성화와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방문 수거하고 선별·분류하는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도 함께 확대 운영해 일자리를 대폭 늘린다. (668명→1,600명)
공공기관 및 기업 사회가치경영(ESG)과 연계한 신중년(50~69세) 사회가치경영(ESG) 일자리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올해 ㈜지에스(GS)리테일, ㈜HUG,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도보 배달원, 걷기 안내원(트래킹 가이드), 공정여행 강사단 등을 추진한 바 있으며 내년에는 협업 확대로 일자리 창출을 늘릴 계획이다.
장노년(시니어)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더욱 촉진시키고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직업교육 및 논스톱 취업을 연계한다.
올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적합직무 지원사업’*을 내년에는 더욱 고도화해, 청소, 경비, 단순 서비스 등에 집중된 장노년(시니어) 고용시장을 개선하고 장노년층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
특히, 사업주 지원금액을 근로시간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장노년(시니어) 채용기업뿐 아니라 입사자에게도 혜택(인센티브)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장노년층의 참여 확대와 체감 효과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대학-기업간 협업을 통해 대학 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한 장노년(시니어) 맞춤 채용약정형 직업훈련을 새롭게 실시하고 수료생에게는 논스톱 취업을 지원해 전문기술 보유 장노년(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한다.
두 번째로, 기업 고용 활성화로 장노년(시니어)을 당당한 경제활동의 주역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장노년(시니어) 근로자 채용 시 기업에 인건비, 운영비 등의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생활권 중심 일자리를 창출하며, 장노년층 취업 알선 기능도 내실화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노년(시니어) 인턴십, 부산 50+인턴십, 시장형 공공일자리 등 장노년 근로자 채용 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지원 인원을 확대해 민간기업의 장노년(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거주지 주변 일자리를 선호하는 장노년의 성향을 고려해, 구·군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생활권 일자리를 발굴하고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15분 생활권 장노년(시니어) 일자리를 신설한다.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취업 알선형 노인일자리사업 등 기존 장노년(시니어) 전담 고용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는 맞춤형 취업 지원을 내실화해 일자리 연계기능을 강화한다.
장노년(시니어)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채용 확대를 이끌고, 장노년 구직자의 구직 기술 향상과 일자리 적응을 지원한다.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해 기업 구인 수요 파악 및 장노년(시니어) 채용을 연계하고, 장노년(시니어) 근로자 지원사업 및 채용 효과성 홍보를 통해 장노년(시니어)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긍정적 인식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장노년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과 안정된 정착을 위해 단계별 장노년(시니어) 눈높이 맞춤 교육(취업 기초교육→마음다짐 교육→서류작성 특강→면접특강→채용행사 연계)을 실시해 취업 자신감 회복과 일자리 적응을 돕는다.
구인난이 심각한 제조업 분야에 고령자 계속고용 우수기업을 선정, 고령자 친화 작업환경 및 프로그램을 도입을 지원해 계속고용 확산을 유인한다.
세 번째로, 복지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더 나은 공공일자리를 만들고 규모를 확대한다.
장노년(시니어) 공공일자리를 늘려 장노년 근로를 촉진하고 복지 향상을 지원하며 특히, 사회적 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확대해 나간다.
먼저, ‘늘봄 장애아동 매니저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경험 많은 장노년(시니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돌봄과 학습, 안전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올해 부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 시는 교육청 등과 협업을 통해 내년에 지원대상 학교를 늘리고 일자리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65명 → 1,000명)
또한, 봉사활동, 경륜전수,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 증진과 연계한 장노년(시니어) 공공일자리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공헌과 활동과 연계한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은퇴자들의 경력을 활용한 생애재설계, 상담, 아동 학습지원 등을 수행하는 신중년 사회적 일자리사업과 평생교육, 건강생활,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장노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며,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우리 부산의 장노년층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