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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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한우 개량과 품질로 경쟁력 높인다

우량암소 전국 1위 등 개량 성과 바탕으로 농가 경쟁력 강화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경상남도는 12일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로 한우 산지가격 하락과 수익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총 29억 7,200만 원을 투입해 9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급과잉 해소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경제적 활용 가치가 낮은 저능력 암소 1,000두를 조기 도태하는 사업에 4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고, 수급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우수한 유전형질을 보유한 한우 생산을 위한 기반도 다진다. 경남도는 ▵도체 성적이 우수한 암소에 대한 생산 장려금 지급 ▵한우 품평회 지원 ▵소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 등 3개 사업에 총 4억 원을 편성해, 한우 품질 고급화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는 우량암소 보유 전국 1위, 전국 한우경진대회 수상 등 그간의 개량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우 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도는 ▵한우 등록·심사 비용 지원 ▵송아지 질병 예방을 위한 생산성 향상 사업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사업 ▵노동력 절감을 위한 한우도우미 사업 등 총 4개 사업에 21억 4천만 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한우 등록심사 사업에는 제1회 추경을 통해 4억 원을 추가 확보하여 농가의 생산비 부담 완화와 품질 경쟁력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도내 대표 한우 브랜드인 ‘한우지예’의 유통 및 홍보사업에 6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우를 포함한 전 축종을 대상으로 축사시설 현대화, 축산 ICT 융복합 기술 도입, 가축분뇨 악취 저감,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등 연계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축산 농가의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각적 시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농가 경쟁력 제고와 수익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말 기준 도내 한우 사육 농가는 9,123호, 306천 두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