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장애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대학탐방’ 프로그램을 올해 3차례 걸쳐 운영한다.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대학을 탐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학생 특화학과 안내, 입시 정보 제공, 대학생활 이해, 학과 시설 견학, 전공 관련 진로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첫 대학탐방은 지난 5일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대구대학교와 호산대학교에서 진행됐고, 학생 15명과 학부모 16명이 참여해 특화학과의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2차 탐방은 지난 20일 경남정보대학교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학부모 24명이 참여해 헤어디자인과,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 실습 위주로 진로 체험을 했다.
헤어디자인과에서는 두피진단기기를 활용한 두피 상태 측정과 기초 꾸미기(스타일링) 체험을 했고,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조은주 교수가 샌드위치 만들기 실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대학을 둘러보고 다양한 진로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3차 탐방은 오는 9월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특화학과를 운영 중인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울산교육청은 지난 15일 열린 대학진학박람회에서 발달장애학생 대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관련 대학을 초청해, 특수교육대상학생과 학부모 230명을 대상으로 진학 설명회도 열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