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청주시는 미원 약물내기 문화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1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준공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등 시 관계자와 시공사 관계자, 미원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당구 미원읍 미원리 679-3 일원에 위치한 미원 약물내기 문화공원은 1995년 공원 결정 후 방치돼오다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공원지정이 해제될 위기를 겪었다.
청주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공원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공원 조성이 시작됐다.
2021년 12월 시비 약 10억원을 들여 토지보상을 100% 완료했고, 2023년 10월 착공해 최근 조성을 마쳤다. 사업비로는 총 11억원(국비 9.9, 시비 1.1)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으로 공원은 △3.1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쌀안장터 3.1운동 기념탑 △화강석으로 정비한 약물내기 연못 △공원이용자 편의제공을 위한 화장실 △약물내기 연못을 조망할 수 있는 전통정자 등을 갖췄다.
공원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솟아오르는 연못이 있다. 예로부터 피부병에 효과가 있어 약물내기로 칭해왔다. 식수와 농업용수로도 쓰여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 곳은 미원의 옛 쌀안장터가 열렸던 곳이자 3.1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며, 남양홍씨의 충절과 효행을 기리는 충효각이 있는 등 유서 깊은 곳이어서 이번 조성 사업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미원 약물내기 문화공원은 내수 삼봉공원에 이어 읍ㆍ면 지역에 조성된 두 번째 장기미집행 공원”이라면서 “지역 주민의 쉼터이자 광장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