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자식 인생 망치는 ‘공부 중독’, 이제 내 아이들을 수렁에서 건져내자 ▲최상기기자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지금 커다란 착각에 빠져 있다. 세상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로 변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조선시대 ‘과거 시험’을 보듯 책상 앞에만 갇혀 있다. 솔직히 말해 보자. 지금 내 아이를 학원으로 내몰며 쓰는 엄청난 과외비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오히려 아이와 부모님들이 나중에 쓸 소중한 돈을 미리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장에서 매체를 운영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본 기자는 확실히 느낀다. 우리나라는 시험 문제를 너무 어렵게 만들어서 억지로 과외를 하게 만든다. 하지만 학교 성적이 좋다고 해서 모두가 부자가 되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국·영·수 점수 몇 점에 아이의 인생을 거는 이 교육 방식은 아이들을 ‘돈을 모르는 바보’로 만들고 있다. 이제 과외 공부, 안 해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안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공부 못하는 걸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진짜 걱정해야 할 것은 아이가 ‘돈을 다루는 법’을 모르는 것이다. 친구들이 다 왼쪽으로 갈 때, 당당하게 오른쪽으로 갈 줄 아는 용기가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백 세 시대의 진짜 자산, ‘부동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최상기기자 - 일본의 어제는 한국의 오늘…. 부동산 맹신을 버려라. 백 세 시대라는 긴 여정 위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자산을 쌓으며 살아간다. 흔히 자산이라고 하면 살고 있는 집이나 은행 예금, 주식 계좌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값진 자산은 따로 있다. 바로 ‘인적 자본’, 즉 나 자신의 가치다. 우리나라 50대 가구의 순자산은 평균 5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든든해 보이지만 실상은 위태롭다. 자산의 80% 이상이 집 한 채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부자가 된 것 같지만, 인구가 줄고 경제가 어려워져 집 가격이 흔들리면 노후 전체가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다.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당장 눈앞의 주식 그래프가 오르내리는 폭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가진 성장판을 키우는 데 집중하라. 2030 세대의 주식 단타 매매 열풍은 위험하다. 본업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화면 속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한동훈 사태, 국민의힘은 무엇을 잃고 있는가 (허인기자) 한동훈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는 단순한 개인 논란이 아니다. 이는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구조적 위기와 리더십 부재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정치적 사건이다. 당 대표라는 자리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그리고 보수정당이 지금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동훈은 등장부터 기존 정치 문법과 달랐다. 선명한 메시지, 법치와 공정이라는 상징 자산, 그리고 대중적 인지도는 단기간에 당의 간판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정치에서 상징은 곧 책임이 된다. 최근의 사태는 ‘스타 정치’가 조직 정치와 충돌할 때 어떤 균열이 발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제의 핵심은 한동훈 개인의 호불호가 아니다. 당내 조율 없는 메시지, 정무적 판단보다 앞서는 이미지 정치, 그리고 갈등을 관리하기보다 노출시키는 방식은 당을 하나로 묶기보다 분열의 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당 대표가 내부를 설득하지 못하면, 외부를 설득할 수 없다는 정치의 기본 원칙이 다시 확인되는 대목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사태가 국민의힘의 전략 부재를 드러낸다는 점이다.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와 경제는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허인기자칼럼] 통합의 유혹, 민주당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 (허인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는 순간, 정치권의 시선은 단숨에 그 선택의 파장으로 쏠린다. 통합은 언제나 명분상 ‘개혁 연대’와 ‘정권 견제’를 말하지만, 실제 정치에서는 득과 실이 동시에 따라붙는다. 문제는 지금의 통합 논의가 전략인지, 혹은 위기의 반사적 선택인지에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는 단순한 우호 세력이 아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이라는 단일 의제를 중심으로 급속히 결집한 정치적 상징이며, 민주당은 국가 운영을 전제로 한 거대 정당이다. 성격이 다른 두 정당의 통합은 ‘세력 확대’라는 숫자의 논리로는 설명될 수 있지만, 정치적 정체성의 관점에서는 훨씬 복잡한 질문을 남긴다. 민주당 대표가 통합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분명한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 분산된 개혁 진영의 표를 하나로 묶지 못하면 선거에서 불리하다는 판단, 그리고 강한 개혁 이미지를 통해 지지층을 재결집하려는 전략적 계산이다. 그러나 통합이 곧 확장이라는 공식은 정치에서 늘 성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지층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중도층 이탈을 불러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우리 동네 경제 이야기] 춤추는 로봇과 우리의 일자리, 위기일까 기회일까? 뉴스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발레를 추고 경쾌하게 셔플 댄스를 추는 모습을 뉴스 통해 봤을 것이다. 이제 로봇은 공장에서 무거운 짐만 옮기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우리 주변만 봐도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로봇이나 무인 결제기(키오스크)를 만나는 건 이제 흔한 일상이 되었다. 일론 머스크 같은 미래학자들은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로봇이 인간 대신 힘든 일을 다 해주면, 물건값이 싸지고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모두가 풍족하게 사는 ‘기본 고소득’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이죠. 로봇이 일하고 사람은 그 과실을 누리기만 하면 된다는 꿈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피부에 와닿는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미 IT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코딩을 하면서 개발자들이 일자리를 걱정하고 있다. 제조업과 물류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로봇이 24시간 일하는 '다크 팩토리(불 꺼진 공장)'가 늘어나면, 그만큼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술은 빛의 속도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경제칼럼] “내 곁의 인공지능(AI), 두려움보다는 똑똑한 친구로 맞이하세요” - 알파고부터 챗GPT까지 변화하는 세상 속 우리가 준비해야 우리 삶 속으로 쑥 들어온 인공지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이라고 하면 영화 속 먼 미래 이야기처럼 들렸다. 하지만 2016년 바둑 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내 취향에 맞는 유튜브 영상을 추천받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이제 AI는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병원 진단과 야구장의 볼 판정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방을 넘어 창작까지, 못 하는 게 없는 AI 과거의 인공지능이 그저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의 생성형 AI(챗GPT 등)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창작’까지 넘보고 있다. 단 몇 초 만에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가수가 부른 듯한 노래를 만들며, 복잡한 컴퓨터 코드도 척척 짜낸다. 심지어 사람이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실제 같은 영상을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AI는 왜 공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끊어진 갓끈, 이어진 충성 김부조(시인·칼럼니스트)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장왕(莊王)은 불같은 성격으로 몰아칠 때는 무섭게 몰아치되, 일이 극에 이르면 스스로 멈출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호색한이자 쾌남아, 열혈남이면서도 도가적 군주라는 상반된 수식어를 함께 지닌 인물로 전해진다. 이러한 장왕의 성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화가 바로 ‘절영지회(絶纓之會)’다. 장왕은 영윤(令尹) 투월초(鬪越椒)의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와 여러 신하를 점대(漸臺)에 모아 연회를 베풀었다. 점대는 훗날 한(漢)나라 무제가 세운 누대의 이름으로도 전해진다. 이날 연회에는 장왕의 비빈들 또한 참석했다. 왕과 신하들은 푸짐한 음식과 흥겨운 풍류 속에서 하루를 즐겼고, 저녁이 깊어져서도 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장왕은 불을 더 밝히고, 사랑하던 빈첩 허희(許姬)에게 명해 여러 대부에게 술을 돌리게 했다. 술잔을 받은 신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술을 받아 마시며 연회의 흥을 더했다. 그때 갑자기 광풍이 불어와 촛불이 모두 꺼지고 말았다. 미처 다시 불을 켜기도 전에, 어둠 속에서 어떤 사람이 허희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놀란 허희는 왼손으로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하나가 모자랄 때, 행복은 떠난다 김부조(시인·칼럼니스트) 며칠 전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읽을거리 하나를 만났다. 우리의 사자성어 ‘안빈낙도(安貧樂道),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왕과 요리사 사이에 벌어진 짧은 이야기였다. 단순한 일화처럼 보이지만, 읽고 난 뒤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교훈을 안겨주었다. 먼 옛날,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이 있었다. 그러나 왕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어느 날 왕은 주방 근처에서 한 요리사가 휘파람을 불며 채소를 다듬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의 얼굴에는 근심 대신 여유와 기쁨이 깃들어 있었다. 왕은 요리사를 불러 행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요리사는 이렇게 답했다. “폐하, 저는 말단 요리사에 지나지 않지만 아내와 아이를 먹여 살릴 수 있고, 또 늘 웃게 해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많지 않습니다. 비바람을 피할 방 한 칸과 배를 채울 따뜻한 음식이면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은 제게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줍니다.” 요리사를 물러 보낸 왕은 현명하다고 알려진 한 재상을 불러 이 이야기를 전했다. 재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폐하, 그 요리사는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허인 기자의 칼럼] 공천이 흔들릴 때, 정당은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한다. ▲허인기자 정치에서 공천은 단순한 후보 선발 절차가 아니다. 그 정당이 무엇을 가치로 삼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권력을 배분하는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치의 출발점이다. 최근 여당 내부에서 불거진 공천 혼선은 바로 이 지점에서 국민적 의문을 키우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약속해왔던 더불어 민주당의 공천 과정은 오히려 불신과 피로를 누적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준은 모호하고, 절차는 불투명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산돼 있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반복될수록 ‘정권을 가진 여당’이 아닌 ‘내부 정리에 급급한 정당’이라는 인식이 강화된다. 공천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내용보다 방식이다. 누구를 공천했느냐보다, 왜 그 사람이 선택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이 유권자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이는 특정 인물이나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의 시스템 문제로 인식된다. 여당의 공천이 “정치 개혁의 도구”가 아니라 “정치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 틈을 파고들며 국민의 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대안’의 이미지를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