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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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얼굴 피범벅’ 트럼프 선거유세 중 총격…백악관 “상황 조사 중”

나는 웅잉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얼굴 피범벅’ 트럼프 선거유세 중 총격…백악관 “상황 조사 중”

 

"총알 오른쪽 귀 관통…피 많이 흘려 무슨 일인지 알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중 총격이 발생한 후 그가 경호원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모습.

얼굴에 피가 묻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이 발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당했다.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밝혔다.

총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에 상처가 생기고 얼굴에 피가 묻어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나는 웅잉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를 많이 흘렸으며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으로 의심되는 남성은 사망했으며, 유세장 군중 가운데 최소 한 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총성에 한 쪽 귀를 잡았고, 두 발의 총성이 더 들릴 때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연단 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동안에도 총성은 계속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주먹을 흔들어 보이고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을 두고 미국 정치인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에 정치적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며

“정치에 있어서 예의와 존중을 다시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니 안도했다”며

“우리는 모두 이런 혐오스런 행위를 비난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정치 폭력의 피해자 가족을 둔 사람으로서 어떤 종류의 정치적 폭력도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과 차량으로 유세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유세장 부근을 모두 봉쇄하고 군중들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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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