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화)

검색창 열기

사회

부천 호텔 화재 7명 사망·12명 부상…스프링클러는 없었다

타는 냄새 난다 며 방 바꾼 뒤 빈 810호서 화재 발생



사망자 7명, 부상자 12명…모두 내국인

화재 원인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부천 호텔 화재 7명 사망·12명 부상…스프링클러는 없었다

타는 냄새 난다 며 방 바꾼 뒤 빈 810호서 화재 발생

 

사망자 7명, 부상자 12명…모두 내국인

화재 원인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현장

(부천=연합뉴스)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과 화재 진압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이 불로 7명이 숨졌고 다른 투숙객 등 12명이 다쳤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는 8층 객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23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한 화재 현장에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환자 이송

(부천=연합뉴스)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 불로 7명이 숨졌고 다른 투숙객 등 12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한 투숙객이 불이 나기 전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소방 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이 진술을 토대로 빈 객실에서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 본부장은 또 "최초 발화된 객실에 문들 닫고 나왔으면 괜찮은데 문을 열고 나와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며

"모텔 특징상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많아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 호텔 화재 현장 찾은 이상민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을 찾아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본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1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다.

 

전날 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3명 포함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프로필 사진
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