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중앙부처 장관들을 잇달아 만나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릴레이 건의 활동을 펼쳤다.
최근, 국무총리를 포함한 여러 부처의 장관급 인사들이 연이어 전북을 방문하는 등 전북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김 지사의 활동은 이러한 분위기를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전북의 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가예산 반영 등을 호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김 지사는 “새 정부 출범 초기는 국정동력이 강한 시기인 만큼 장·차관 등 중앙부처의 주요 관계자들이 전북을 방문하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밀착 면담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의 절실함을 피력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10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만나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선도지역 지정,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발전사업 추진 지원, ▲서남권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속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
특히, ▲완주 수소상용모빌리티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특수목적선 MRO 특화단지 구축 등 지역 산업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9월 11일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모 선정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같은 날,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주요 정부안에 미반영된 국가예산 사업에 대한 국회단계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중심으로 도의 입장을 전달했다.
주요 국가예산 사업으로는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구축,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 등을 건의했으며,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특히, 오는 10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예타 통과가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관영 지사는 "새 정부의 국정동력이 강한 초기에 중앙부처와 밀착 협력하여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릴레이 면담을 통해 전북의 절박한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국가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단계별 심사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고,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국가예산 확보 및 공모사업 선정 등 총력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