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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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서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강진

대만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TSMC 공장이 멈췄고, 중국·일본까지 쓰나미가 도달했다.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대만서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강진

 

대만 강진 사망자 9명… “3일간 규모 6~7 여진 가능성”

 

 

대만 화롄현에서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900명 넘게 다쳤다.

100채 넘게 무너진 건물 속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가 진행되고 있지만,

중상자도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TSMC 공장이 멈췄고, 중국·일본까지 쓰나미가 도달했다.

 

지진 발생 당시의 순간 [홍콩 SCMP 홈페이지 캡처]

 

대만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명, 부상자가 9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하이킹 도중 낙석에 깔려 변을 당했다.

 

 

트럭 운전사 1명은 산사태에 매몰돼 숨졌다. 화롄현은 인구 35만명의 대만 중동부 태평양 연안 휴양지로,

사망자 상당수는 산책로와 터널에서 발견됐다.

같은 시간 건물과 터널 등에 고립된 사람은 137명이다. 일부 터널에서 구조 소식도 전해졌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진 충격으로 기울어진 화롄 톈왕성 빌딩 [대만 TVBS 홈페이지 캡처]

 

지진은 이날 오전 7시58분 대만 중동부 태평양 연안인 화롄현 남동쪽 23㎞ 해역에서 깊이 16㎞의

비교적 얕은 해저 지반에서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를 대만기상국(CWB) 관측값보다 큰 7.4로 측정했다.

첫 지진 발생 후 정오까지 4시간여 동안 모두 58회의 여진이 몰아쳤다.

그중 오전 8시11분(6.5)과 오전 10시14분(6.2)에는 규모 6대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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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