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검색창 열기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직을 사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이재명 당대표, 사임 기자회견 모두발언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직을 사임하게 됐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최고위원님들의 협조, 그리고 당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무사히 임기를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정말로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또 그 와중에 비무장지대에서 경고 사격이 벌어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전쟁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한반도 안보 역시도 매우 불안한 가운데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걱정과 근심, 그리고 고생이 많으십니까?

대한민국의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험난한 폭풍우같은 현실의 한 가운데에서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감내하고 계시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극복하느냐일 것입니다.

잠시 후에 하게 될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어야 합니다.

길지 않게 고민해서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6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프로필 사진
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