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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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

 

신임 학군장교 여러분, 학부모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국군 통수권자로서 육해공, 해병대 2,776명의

신임 학군장교가 탄생하는 순간에 함께하게 되어 가슴이 벅찹니다.

학업과 군사 훈련을 훌륭하게 마치고, 문과 무를 겸비한 학군장교로 거듭난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임관하는 학군장교 중에는 3대 군인 가족, 또 3부자 학군 장교, 6.25 참전 유공자의 후손,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을 선택한 학군장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교로 임관하는 선배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하신 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학군 후보생으로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킬 여러분을 보니 정말 든든합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국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임 학군장교들이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신 가족 여러분,

학군장교들을 호국간성의 길로 이끌어주신 학군단 교관과 훈육관 여러분,

그리고 대학 총장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1959년 학군단 창설 이후 총 23만 명에 달하는 학군장교들은 전후방 각지에서 국가 방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수호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또 전역한 후에도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사회 각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오늘 임관하는 신임 장교 여러분 모두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뒤를 이어 더 훌륭한 전통을 이루어 가리라 믿으며,

여러분에게 힘찬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군 장병 여러분,

지난 70여 년간 우리 군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철통같이 수호해 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땅과 하늘,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해외 파병지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피해 복구에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우리 군이 너무나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신임 학군장교 여러분,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

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 또한 핵협의그룹을 통해 한미 일체형 핵 확장 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여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습니다.

아울러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임관 학군장교와 국군 장병 여러분, 최근 우리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출 중인 장병들에게 처음 보는 국민들께서 식사비를 내주시고,

장병들에게 앞다퉈서 할인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군을 이처럼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여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입니다.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하는 것입니다.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여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신임 장교 여러분,

여러분은 조국에 헌신하는 길을 선택하여 학업에 정진하면서 힘든 훈련을 이겨냈습니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 모두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수한 대학생과 미래세대가 망설임 없이 여러분의 뒤를 따르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임관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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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