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민주당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의원 선출
우원식 의원, 총 171명의 당선인 중 169명 참석한 가운데 과반 득표
당에서 원내대표·을지로위원장,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역임
우 의원 "민심 어긋나는 퇴보·지체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
우원식 의원이 16일(목) 제22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66) 의원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16일(목)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총 171명의 당선인 중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을 득표했다. 득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당에서 원내대표·을지로위원장(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장)·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다.
우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옳바른 일이 있으면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을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 나가는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며 "(본회의장)의장단상에서만 만나는 국회의장이 아니라,
구름 위에 떠있는 국회의장이 아니라, 국민의 삶 안에 깊숙이 발을 붙이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힘이 약한 자들,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해나가는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4·10 총선에서 4선에 오른 이학영(72)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로마의 호민관처럼 곳곳을 찾아가서 국민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뛰는 '적토마 같은 호민관'이 되겠다"며
"소통하고 발빠르게 뛰는 메신저 역할의 국회부의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