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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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 – 한 서양불교 개척자의 전기

서양불교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최초의 독일 출신 스님 냐나띨로까의 생애를 다룬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 – 한 서양불교 개척자의 전기

 

 

 

서양불교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최초의 독일 출신 스님 냐나띨로까의 생애를 다룬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가 출간됐습니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영적인 탐구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구자, 교사, 신뢰할 수 있는 경전 번역가, 그리고 사원의 설립자 등 불교 승려의 다음 세대를 위한 기초를 만드는데

큰 자취를 남긴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책 1부는 독일 불교회 지도자인 발터 페르시안이 쓴 독일 불교의 초기 역사에 대한 에세이,

2부는 냐나띨로까 스님이 48세 때 독일어로 쓴 자서전, 그리고 3부는 스님의 제자들과 관련한 이야기와

생애 후반부의 전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주현대불교와 함께 책을 낸 도서출판 씨아이알 측은 이 책이 유럽대륙 출신의 근대 최초의 비구이자

서양불교 개척자인 냐나띨로까 스님의 삶과 영적 탐구 여정을 담고 있으며,

부처님의 길을 따르고 서양에 담마(Dhamma)를 전하고자 하는 강한 믿음, 결단력, 인내심, 용기, 헌신을 가진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증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럽과 불교의 담마가 만나는 형성기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878년 독일에서 출생한 냐나띨로까 스님은 1904년 독일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비구계를 받았으며,

1905년 스리랑카로 건너간 이후 ‘섬 암자’(Island hermitage)를 만들어 본격적인 저술과 수행, 후학 양성 활동을 했으며,

1957년 입적했습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붓다의 말씀’을 비롯해 ‘청정도론’의 독일어역, ‘불교사전’, ‘아비달마 안내서’, ‘해탈에의 길’ 등이 있습니다.

냐나띨로까 스님의 전통은 냐나뽀니까 스님에 이어 현재 미국불교협회를 이끌고 있는

비구 보디 스님으로 계승되며 오늘날에도 세계불교계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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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